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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보자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꼬막비빔밥의 성지. 강릉여행 꼭 가야할곳

by 로일이 2020. 6. 4.

당일치기 강릉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곳

바로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이곳은 이미 TV에도 여러번 나와서 유명하다.

꼬막비빔밥이 얼마나 맛있길래 여기저기서 나올까

이미 연안식당과 그 외 여러 식당에서 꼬막비빔밥을 먹어본 우리 커플

기대를 하며 늦은시간 약 8시 정도에 엄지네포장마차를 방문했다.

밤도깨비에 나왔을때처럼 오래된 느낌이 아니고 

리모델링 했는지 새건물이었다.

 

도착하니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사람들이 있었다.

줄을 서는 방식이 아닌 번호표를 뽑고 문밖에 설치된 스크린에 번호가 호명되면

들어가는 방식이었다.

주차가 어려울듯해 우리는 좀 떨어진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왔는데

엄지네포장마차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었다.

 

본점 옆쪽으로 1호점도 있는데

그곳도 본점에서 뽑은 번호표로 손님을 분산시키고 있었다.

본점따로 1호점 따로가 아니고 뽑은 번호표로 본점이나 1호점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우리가 갔을때 대기인원이 약 15팀이 안되었는데

약 1시간정도 기다리고 들어갈수 있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우리가 비록 8시정도에 와서 10시가 되기전에 나갔지만

그때까지도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코바 사태로 손님이 줄었다는데

손님 줄어든것이 이정도라니~

정말 여기는 기업체에 가까워보였다.

 

 

이미 TV에 여러번 소개되어서

소개사진들도 온 벽에 걸려있었다.

밤도깨비, 아는형님, 아찔한사돈연습 등등

나온 프로그램이 워낙 많은지 여기저기 사진이 걸려있고

그 사이로 위 사진과 같이 꼬막비빔밥 맛있게 먹는법도 보였다.

 

처음 우리 커플은 꼬막비빔밥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 배고픈편도 아니기에 요거 하나만 먹고 갈려고 다른 주문은 음료수 하나만 했다.

그리고 집에 계신 어머니 포장용으로 적당한지

먹어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처음 우리의 주문서는 꼬막비빔밥과 음료수에만 표시되어있었다.

 

메인 꼬막비빔밥이 나오기전 깔리는 사이드메뉴들

그중에 저 미역국이 비계둥둥떠 있는 기름기 있는 미역국이었는데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사진에서도 기름기 좔좔이 표현되는데, 정말 고소한 미역국이었음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

꼬막비빔밥

한쪽은 비빔밥으로 아예 비벼져 나오고

한쪽은 꼬막무침만 있는 반반으로 나왔다.

직원분이 설명해주시길

섞어서 비비지 말고, 처음엔 비빔밥부분만 먹다가, 나중에 공기밥을 주문해서 저 꼬막무침이랑 비벼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자 설명도 듣고 맛있게 먹는법도 충분히 숙지했으니 이제 먹으자

 

꼬막비빔밥

그동안 먹었던 모든 꼬막비빔밥은 잊어라

이것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꼬막비빔밥이었다.

 

그동안 먹었던 다른식당의 꼬막비빔밥은 참기름이 강하고 고소하고 그런 맛이었는데

여기는 참기름 맛은 그리 강하지 않고, 버터향이 좀 난다

그리고 중간중간 섞여있는 저 청양고추가 맵싸하니 씹히는 식감도 좋고 쫀쫀한 꼬막과 잘어울린다.

씹는 느낌도 잘어울리는데 맛의 어울림이 장난이 아니다

이 꼬막비빔밥 재료에 지분을 주자면 꼬막 4 청양고추 3 버터 1 간장 1 그외 나머지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꼬막과 청양고추가 거의 메인이라 하겠다.

엄청 맛있다.

 

그리고 꼬막비빔밥에 싸 먹으라고 김을 주시는데

김을 싸먹지 않으면 꼬막비빔밥의 전체를 즐긴것이 아니다고, 감히 말해보겠다.

본연의 맛도 즐기다가, 김도 싸 먹어보고

미역국도 좀 떠 먹고.

와~ 정말 맛있었다.

여자친구도 깜짝 놀란다. 여기서만 먹어볼수 있는 맛이라며.

 

 

포장을 할까말까 망설였던것이

이 꼬막비빔밥을 한수저 먹고 바로 포장을 하기로 맘 먹는다.

종업원분께 여쭤보니

인천까지 가져갈거면 꼬막비빔밥을 포장하는 것보다는

꼬막무침을 포장해서 냉장보관하다가

다음날 따뜻한 밥에 비벼먹는것이 낫다고 하셔서

꼬막무침 2개를 포장한다.

 

 

 

 

 

배불러서 못먹을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공기밥 추가해서

꼬막무침에 비벼 먹고 마무리

포장 2개까지 하고 

너무 배가 불러서 경포대로 가서 밤바다를 조금 걷다가 10시가 넘은 시간에 인천으로 출발하며

강릉 당일치기 여행을 끝마친다.

 

 

해변가의 밤은 역시 불꽃놀이가 빠질수 없는다

노는 사람들 보는것도 왠지 즐겁다.

집으로 가니 어느새 새벽 2시가 훨씬 넘은 시간

다음날 포장해온 꼬막무침을 어무니와 함께 먹었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2끼를 먹었다.

 

포장해서 먹는 꼬막비빔밥도 정말 맛있었다.

어무니도 완전 만족

하지만...

여자친구는 포장해서 어무니랑 먹다가

어무니가 꼬막껍질을 씹으셔서 치아가 깨지시는 사태가 발생

치과 가셨는데 이 꼬막비빔밥 가격의 몇십배가 깨지셨다고 ㅠㅠ

먹을때 혹시 나올 껍질도 주의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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